폐자원을 활용한 ''제설도구 만들기 가족 자원봉사'' 행사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중학교에서 열렸다. 재해극복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8개 시민단체 회원들과 전.현직교사의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각자 준비해 온 폐자원으로 눈을 치우는데 필요한전통 싸리비를 손수 만들었다. 싸리비 제작은 국립산업대 김창현 교수의 진행으로 이뤄졌고 이날 행사에서 제설도구 디자인 아이디어로 채택된 참가자에게는 국립산업대 특례입학의 특전도 부여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국 길림성 도문시 제2 소학교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교사김동철, 정미숙씨가 함께 참여해 한국의 사회시민단체들의 활동을 견학했으며 참가자들에게 중국의 폭설대비책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시민연합 관계자는 "오늘 만들어진 싸리비 2천여점은 서울시내 이면도로 중 비탈길이 많은 난곡동에 사는 주민들과 공공시설 등에 보내지게 된다"며 "오늘 행사가내집 앞 눈치우기 등 작은 질서운동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