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입시에서도 서울 강남·서초구 지역 수험생들이 전체 합격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연세대에 따르면 2002년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서울 캠퍼스) 3천45명의 11.3%인 3백47명이 강남·서초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동구 출신 수험생은 2명,금천구와 중랑구 출신 수험생도 각각 5명과 7명이 합격하는데 그쳤다. 고려대의 경우 서울캠퍼스 합격자 3천9백70명 가운데 2백69명(6.7%),성균관대는 정시 합격자 3천5백58명중 2백56명(7.2%)이 강남·서초구 지역 수험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강남·서초지역 학생들이 전체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성균관대의 경우 올해 정시 합격자중 강남·서초지역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7.2%로 작년(11.9%)보다 낮아졌다. 연세대도 최근 2년간 강남·서초구 출신 합격자수가 5백명을 웃돌았지만 올해에는 4백67명(수시·정시모집)에 그쳤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