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이 완공되는 2004년 4월부터 서울∼대전을 오가는 셔틀형 고속열차가 선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분산정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아산신도시의 입주민 편의를 위해 경부고속철의 일부 차량을 서울∼대전 구간만 왕복 운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셔틀형 고속열차는 서울역을 출발,천안역을 경유해 대전역을 최종 기착지로 하며 6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건교부는 "아산신도시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직장인 및 학생들은 셔틀형 고속열차 운행시간 사이에 6분마다 오가는 경부고속철도도 이용할 수 있어 실제 이용 가능한 열차배차 간격은 3분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이 열차의 운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역 용산역 남서울역에서 별도로 출발하는 운행방식을 변경해 이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는 3개역을 모두 통과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현규 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셔틀형 고속철이 운행될 경우 아산신도시와 대전 주민들은 지하철처럼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