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에서 철거된 철조망으로 만들어진''DMZ 철조망''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DMZ 철조망''은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돼 있다 철거된 전술 철조망으로 지난 99년초 경기도 파주시가 안보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 이 상품은 한반도 지도 위에 20㎝ 길이의 철조망이 휴전선 위치에 가로질러 있으며 위, 아래로 6.25 참전 21개국 국기와 판문점 회담장면, 판문각, 평화의 집 전경 사진 등이 새겨져 있다. 시(市)는 당시 액자형 상품 1종류 5천개를 한정 제작해 판매했으나 예상외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자 3종류 15만625개로 늘려 지금까지 6만여개가 팔려 나갔다. 지난해에는 주한미군 선물용으로 팔렸고 전국 관광상품 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판문점, 임진각,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