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효과가 전혀 없는 가짜 제니칼이 시중에불법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만치료제 제니칼의 수입.판매사인 한국로슈는 지난해 12월초 부산세관에서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제니칼이 처음 적발된 이후 올들어서도 지난 11일 인천세관에서중국에서 수입된 가짜 제니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로슈측은 이번에 적발된 제품에 대해 약물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제니칼의 주성분인 오르리스타트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이 제품의정확한 성분측정을 위해 스위스 로슈 본사에서 정밀 검사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로슈측은 "가짜 제니칼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전문의약품인 제니칼을 의사의 처방없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