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 전임자 및 연월차 축소 등을 골자로 한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단체교섭지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쟁의조정을 신청한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25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배일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승무.역무.차량.기술등 4개 지부 43개 지회, 208개 분회 조합원 9천300여명이 참가하는 파업 찬반투표를지회나 분회별로 실시했다.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기술지부 산하 철도.토목지회 소속 조합원의 경우 24일 오후 6시부터 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8시까지 찬반투표를 마친 뒤 파업 여부와 방법 등을 확정, 이미 파업을 결정하거나 쟁의조정을 신청한 농수산물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5개 서울시 투자기관 노조들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하철노조는 중앙투쟁본부 회의를 통해 파업이 확정될 경우 내달 4일과 15일,27일, 3월12일 각각 6일간 파업에 들어가는 일정을 결정해 놓은 상태다.


노조는 임금 11.51%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및 구조조정 반대와 함께 노조 전임자 및 연월차 축소 등 15개 항을 담은 지방공기업 단체교섭 지침 철회 등을 요구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사진=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단체교섭지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쟁의조정을 신청한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원들이 25일 오전 종로승무사무소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