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천수만과 철원평야, 성산포, 영랑호 등 전국의 주요 철새도래지 118곳에서 겨울철 조류 센서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센서스에서 조류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28명의 조사자들은 2인1조로 나뉘어 도보나 차량, 선박 등을 이용, 조사지역을 이동하면서 망원경 등 관측장비를 활용해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를 기록하게 된다. 환경부는 조사의 신뢰도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수년간 조사를 실시해온 지역전문가를 최대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지난 99년부터 조류 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는 환경부는 이같은 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고 서식현황에 대한 변화추이를 분석함으로써 야생조류의 과학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