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이 환황해경제권의 중심 항만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항만 연계 철도와 다양한 항로 개설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평택항 및 주변지역 개발계획 연구 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경기개발연구원은 연구 보고서에서 평택항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정책과제와 개선사항 등을 제시했다. 24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원 등은 우선 평택항의 경우 부산, 울산, 광양항 등과 비교해 취항지역 및 취항빈도 측변에서 여건이 가장 열악해 수출.입 화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항로 개설이 시급히 이뤄져야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자 및 민자 유치 등을 통해 항만개발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서해안고속도로 전용I.C(평택항 I.C)를 서둘러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남북 교류, 통일에 대비해 항만으로 진입할 수 있는 철도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자체는 항만 운영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기업 전용단지가 포함된 배후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고 지속적인 포트세일즈를 실시하며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원 등은 "평택항이 항만사용료, 배후 시장 규모, 물류비 등 많은 분야에서부산항이나 인천항에 비해 경쟁력 우위에 있다"며 "그러나 이런 경쟁력을 살려 명실상부한 환황해경제권 중심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많은 문제점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