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검은색 옷을 입고 빨갛게 염색을 한 머리는 모자로 철저히 가렸다. 브이를 하려던 손은 이내 옆에 있는 멤버에 의해 제지당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재소환된 과거 그룹 에이티즈의 투표소 앞 모습이다. 정치색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애쓰는 이 모습은 '전설의 투표짤'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가수 데프콘이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때 입었던 알록달록한 복장도 매 선거 때마다 회자되는 '유명짤'이다.지난 5~6일 사전투표 때부터 각종 투표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는 투표 홍보 효과를 노림과 동시에 '인증샷 주의보'가 내려졌다.투표소 방문 모습 공개는 총선이라는 큰 이슈에 편승해 광범위한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각 소속사에서는 사전 투표 일정 및 선거 당일 투표소 등을 취재진에 미리 공유하기도 한다.이번에는 몇몇 기획사가 연합 형식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전투표 장소를 통일해 포토콜 형식으로 공지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장소로 취재가 분산되는 걸 막고 홍보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한 장소에서 러블리즈 류수정, 골든차일드 이대열, 로켓펀치, 서리, 더킹덤, 판타지보이즈, 블리처스 등이 평소보다 많은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한 엔터사 홍보 관계자는 "수능, 선거 등 큰 이슈는 전 국민적인 관심사이다 보니 키워드에 같이 묶이고 노출도 많아진다. 신인에게는 이 또한 기회"라면서 "다만 스타일링이나 태도에서 비롯되는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손 모양이나 포즈를 주로 알려준
경기도 파주시 한 호텔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숨진 4명 모두 20대로 파악됐다.10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7분께 파주시 야당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남성 2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호텔 아래로 추락해 숨진 남성 2명을 발견했다.이어 경찰은 이들이 묵은 호텔 객실을 수색해 여성 2명도 숨져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여성의 주검에선 타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호텔 객실은 숨진 남성 2명이 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이들의 관계와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와 어떤 협상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 내부에서 '임현택 차기 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취임 하기 전에 사태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주장이 번지자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에 나선 것이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정부와 어떠한 협상 계획도 없다"며 "근거 없는 비방과 거짓 선동에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뒤 의료계 일각에선 의협 비대위가 다음달이 되기 전 정부와 물밑협상을 거쳐 사태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주장이 번졌다. 차기 의사협회장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5월 이전에 사태를 끝내려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했다.이들은 "임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싶어했지만 거절당했다"는 의협회장 인수위 측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지금도 비대위 일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비대위 회의에도 참석하면서 단체 대화방에도 포함됐다는 것이다.의협 비대위 측은 "임 당선인은 왜 내부 회의나 단체 대화방에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외부 언론에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의협 비대위는 지난 2월 이필수 의협 회장이 사퇴한 뒤 생긴 의협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하고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저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대의원회 임시총회를 통해 만들어진 조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