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 전임자 및 연월차 축소 등을 골자로한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 단체교섭지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쟁의조정을 신청한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파업결의대회를 여는 등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배일도)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3.16광장에서 조합원 1천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결의대회''를가졌다. 이어 노조는 2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27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벌인 뒤 파업 여부와 일정, 방법 등을 확정, 28일 서울시 투자기관 노조들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이 확정될 경우 내달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일정을 잠정 결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하철노조는 임금 11.51%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및 구조조정 반대와 함께 노조 전임자 및 연월차 축소 등 15개 항을 담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단체교섭 지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강남병원과 농수산물공사 등 4개 서울시 투자기관 노조들도 최근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농수산물공사 노조 등은 이미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으며, 공기업 노조간 연대파업도 모색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파업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