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인한 운행차량의 피해가 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 강풍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오후 강원지방경찰청을 비롯, 학계, 교통전문가 등과 대관령 구간 강풍 피해 대책회의를 열고 강풍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물을 설치키로했다. 도로공사는 강풍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속운행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밝히고 이달중 25개소에 감속운행표지판을, 1터널과 5터널 일대에는 대형입간판 2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일부 구간에 폐쇄회로 카메라를 설치하며 1년동안 충분한 조사를 벌인 뒤 강풍이 잦은 지역에 방풍벽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등 강풍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작년 11월 28일 개통된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의 경우 초속 15-4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같은해 12월 15일 코란도 지프형 승용차를 운전하던 유모(47)씨가강풍에 차체가 밀리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리 골절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관령은 지난 87년 4월 21일 순간 최대 풍속이 45.7m가 될 정도로 강풍이 유명한 곳"이라며 "대관령 구간내 교량위를 운전할때는 시속70-80㎞의 감속운전을 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요령"이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