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용산미군기지 대체부지로 송파지역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송파구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송파구는 21일 `용산미군기지 이전 관련 송파구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 현재까지 국방부 등 어떤 기관과의 사전협의가 없는 등 전혀아는 바가 없다"며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완전 배제된 채 계획이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보도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송파구는 전형적인 주거지이면서 군부대가 인접, 주거 및 일상생활에 큰 제약 받아왔으며, 고도제한 규정으로 인한 재산적 피해도 국가안보란 이유로 수십년간감내해 왔다"며 "현재 군부대 이전은 커녕 대규모 미군기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구민전체를 무시한 처사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어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밀실에서 결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결정과정은 마땅히 공개돼야 한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주민여론조사를 통해 주민의사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미군기지 이전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구의 행정력을 총결집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파구의회도 성명을 내고 "용산기지를 송파 일대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주한미군기지를 추가 확보하고 주둔군 지위를 격상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구의회는 이전계획에 강력 항의하며,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송파구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미군기지가 생기면 소음공해 등 각종 피해와 교육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될 것" "미군기지 이전으로 엄청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하다" "서울시가 송파구와 구민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이 잇따르는 등 주민 반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