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김형일, 정흥채 등 3명의 남자 탤런트와 1명의 여자 탤런트가 히말라야 고봉 14개를 모두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씨와 함께 2002 한ㆍ일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이 행사를 기획한 프로덕션 비전큐는 21일 "오는 3월 26일 서울을 출발하는 이들 탤런트는 4월초 해발 5천500m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한국축구팀 16강진출 기원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홍길씨는 기원제를 지낸 뒤 곧바로 동료 산악인 5명과 함께 정상정복에 나설 예정이다. 비전큐는 여자 탤런트 1명도 이번 등정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나 아직 누가 합류하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종원과 정흥채는 연예인 축구팀 슈퍼스타즈의 단장과 부단장이고, 김형일은 최수종이 단장으로 있는 일레븐 연예인 축구단 소속으로 평소 축구에 대한 애정이남달라 비전큐의 등반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2월초부터 엄홍길씨와 함께 체력훈련 및 등반훈련을 받게 된다. 당초 엄홍길씨와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던 탤런트 최수종은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등정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훈 비전큐 대표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을 앞두고 온국민의 관심을 모을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이 5천500m의 고지에 무리없이 도착해 한국인의 기상을 드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