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대성학원 강사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노조측은 임금동결 등 많은 부분에 있어 양보할 의사를 학원측에 전달했으나 학원측은 오히려 노사협의회 구성, 취업규칙 제정 등을 통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학원이 처한 폐업위기는 학원측의 독단적 운영이 초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성학원은 지난 17일 공고문을 통해 ''노조가 학원이 처한 경영상 어려움을 배려하지 않는 한 26일 구청에 폐업신고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사노조는 "학원측의 폐업예고 공고 역시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학원측이 내세운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며 "폐업만은 막자는 것이 노조 입장이지만 뚜렷한 협상안 제시없이 무조건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학원측"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학원측은 "지난해 개원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영이 어려워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노조측이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