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21일 분당선 연장노선(분당 오리∼수원역 18.2㎞)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철로 계획된 오리∼죽전구간(1.8㎞)의 지하화를 철도청에 요구했다. 예강환 용인시장은 이날 철도청을 방문, "오리∼죽전구간은 좌.우로 고층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지상철로 시공하는 것은 소음공해는 물론 현재의 기지창 진입노선과시도 1호선 고가도로 등으로 인한 도시미관 등 주변환경을 악화시킨다"며 이 구간의지하화를 주장했다. 예 시장은 또 "현재 죽전역을 한국토지공사에서 민자복합역사로 건설을 추진중에 있으나 오리∼죽전구간이 지상철로 추진될 경우 역사 위치상 엘리베이터 이용 등으로 접근에 불편을 초래하고 분당선(선릉∼오리) 전 노선이 지하철로 운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사업비 과다 이유로 이 구간을 지상철로 추진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예 시장은 이밖에 "죽전∼구갈구간의 거리가 6.2㎞나 되나 철도청 기본계획에는중간역이 없다"며 "이 구간의 완공시점에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한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므로 중간역(구성역)의 추가 설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분당선을 연장키로 하고 2005년까지 오리∼죽전, 2006년까지 죽전∼구갈, 2008년까지 구갈∼수원역(10.2㎞)구간을 단계적으로 완공키로 했으며 오리∼죽전구간의 경우 기술적 한계와 예산문제로 지상화할 계획이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