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여명의 국.공립 유치원 교사들이 참석하는 사상 최초의 대규모 집회가 오는 24일 개최된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 서울 명일유치원감)는 비정상적 조기교육과 사교육비 증가, 잘못된 만5세아 무상교육 등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유치원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유치원 공교육바로세우기 실천 전국 국.공립유아교육자 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국.공립 유치원 교사 6천200명과 유아교육과 학생, 학부모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혜손 연합회장은 "현재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교육이민과 조기유학은 위기에처한 우리 유아교육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유아교육법 제정과 만5세 무상교육 보완을 통해 유치원 공교육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5세 무상교육과 관련, 국.공립 유치원에는 수업료외에 급식비와차량운영비 등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단설 유치원 증설 ▲종일반 전담교사 배치 ▲원장, 원감 승진기회 확대 ▲전담 장학관, 장학사, 연구사 배치 등을 촉구하면서 앞으로 토론회나 서명운동 등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