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19일 최근 입수한 패스21 실제주주 명단이 담긴 비밀장부 내역을 정밀 분석중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2~3명의 공무원이 윤씨로부터 대가성있는 주식을 받은 흔적을 추가 포착, 주식취득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윤씨가 보유주식 49만5천주 중 로비용으로 사용한 주식이 1만6천750주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비밀주주명부 등을 토대로 윤씨를 추궁중이다. 검찰은 김영렬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과 패스21 감사 김현규 전 의원을 내주 중재소환, 보강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금명간 소환일정을 확정할방침이다. 검찰은 윤씨를 정.관계 인사에게 소개하거나 접촉한 정황이 드러난 김정길 전청와대 정무수석, 남궁석.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을 상대로 서면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윤씨에게 불리한 프로그램 방영을 막아주거나 패스21에 유리한 유권해석을 내려준 대가로 윤씨에게서 각각 2억5천여만원과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모 방송사 전 PD 정수용(41)씨와 재경부 사무관 방상국(3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등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윤씨가 동업자로 참여했던 B사에 5억원을 투자하고 사례비로 1억3천여만원을 받은 산업은행 차장 김형진(42)씨도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