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적으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요인이 없어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센터(CDC)의 재니스 윌리엄스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의 학술지 ''뇌졸중''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만4천명의 성인(48-67세)을 대상으로 성격조사를 실시한뒤 8년간 뇌졸중 발생여부를 지켜 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보통정도로 화를 내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다소 높아지지만성격적으로 심하게 화를 내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요인인 양성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농도가 높고 나이가 60세미만인 사람도 예외가 없었다고 윌리엄스 박사는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분노와 뇌졸중의 이같은 연관성은 흡연, 악성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 고혈압, 당뇨병 등 뇌졸중 요인들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