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재(李明載) 신임 검찰총장은 18일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미진했다는 지적이 있는 것과 관련, "누가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사팀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주초 단행될 인사에서는 `이용호게이트''를 비롯한 3대 게이트 수사팀에 대한 문책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역량을 극대화하는 인적 개혁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검찰 전반의 제도개혁을 지속적으로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힌 뒤 "특히 국민신뢰 회복과 수사능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과경험이 많은 검사들을 선발해 중요한 일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인사방향과 관련, "장관과 협의할 문제지만 일단 전문성과 경험, 청렴성을 중시하겠다"고 기준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최근 일부 검사들이 신승남 전 총장의 동생 승환씨와 부적절한 접촉을 가졌다는 의혹을 사고 특검으로 부터 서면질의서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보고를 받지 못했다. 특검팀의 수사결과에 따라 대응조치를 생각하겠다"고 밝혀 내부감찰후 징계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특별수사검찰청 설치와 관련, "특별수사검찰청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기 위한 기구로, 현재 일부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상설특검제''와 기능면에서 유사하며, 현재 법무부가 입법화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