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취업차 왔다가 매춘을 강요당하는 외국인 여성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전용쉼터가 생긴다. 한명숙 여성부장관은 18일 "예술흥행 비자로 입국하는 러시아와 필리핀 여성들의 상당수가 무용수 등으로 취직했다가 매춘을 강요받는 등 성매매관련 외국인 피해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국제적 성매매 방지와 외국인 피해여성 보호를 위해 여성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성부는 우선 연내에 경기도 기지촌 지역에 외국인 피해자들이 숙식과 함께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용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재외공관과 출입국관리소에 보호시설 및 관련법을 소개하는 영문 안내서를 제작,비치하고 출입국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성매매 처벌 관련법규 홍보물을 배포할 방침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