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행위자의 44%가 음주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호송출장소 박영일(50.경사)소장이 최근 경기북부 9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집계한 ''검찰 송치 구속자 범죄별 음주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와 교통사고특례범으로 구속된 현행범 3천295명 가운데 43.5% 1천436명이 음주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인범 49명 중 31명(63.2%), 폭력범 635명 중 400명(62.9%)이 음주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돼 술이 강력범죄의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교통사고 특례범 772명 중 498명(64.5%)이 음주상태에서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년중 11월(270명 중 131명.48.5%)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 소장은 "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술이 각종 범죄의 원인으로 나타났다"며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