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 입학예정 취학아동 70여만명을 대상으로 3월중순까지 2차 홍역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보건원은 2차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에서 취학통지서를 발급할 때 홍역예방접종 여부를 기록하는 `2차 홍역 예방접종증명서''를 함께 전달, 접종확인을 받은 뒤 학교에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은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접종을 한 뒤 접종증명서를 받아야 하며,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아동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보건원은 입학할 때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미접종자로 간주,2차 홍역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원 방역과 이종구 과장은 "2차 홍역예방접종사업은 예방접종율을 95% 이상높여 홍역 재발을 막음으로써 홍역으로 인한 사망과 뇌염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부터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원은 2000년말부터 홍역이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하자 지난해 1월초 홍역퇴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홍역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사업으로 홍역환자는 지난해 1월 7천445명에서 5월에는 3천887명, 7월에는 210명, 11월 19명, 12월 9명 등으로 급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