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공구 업체가 발간한 기계공구종합카탈로그가 공전의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책임테크툴(대표 최영수)이 지난해초 발간한 한국기계공구종합카탈로그 초판 6만부가 지난 10월 모두 팔린데 이어 1만6천부를 찍은 2판도 이미 1만3천부가 판매됐다. 전문서적이 이같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국내에서는 유래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이 책에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4백10개 업체 3만3천 품목의 각종 공구의 규격과 가격 등을 7백20여쪽에 걸쳐 컬러로 소개하고 있다. 최영수 사장은 "일본에서 발행되는 기계공구카탈로그의 발행량이 30만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같은 불경기에도 이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해온 수요로 매출이 동업계 평균보다 크게 증대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