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서산농장 B지구 약 100만평이 강원도전업농민들에게 매각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7일 "철원쌀영농조합(법인) 등 강원도 전업농민 27명이 지난 해 말부터 서산농장 매입을 추진, 최근 100만평 매매계약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70만평은 이미 소유권 이전도 끝났다"고 밝혔다. 100만평의 대금은 약 220억원이며 소유권 이전까지 마무리된 70만평의 매각대금은 약 150억원이고 이 가운데 110억원이 현대건설에 지급됐다. 강원도 전업농민들의 농지구입으로 서산농장 A.B지구 매각대상(목장용지 제외)3천82만2천평 가운데 약 900만평이 매각 완료되고 2천100여만평이 남게 됐다. 잔여분 2천100여만평 가운데 피해어민 앞으로 배정된 1천448만평을 빼면 일반매각 대상 농지는 600만평 정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이 관계자는 "강원도 전업농민들은 300만평을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인것으로 안다"며 "이외에도 서산농장 매입에 대한 문의가 잇따라 일반매각 대상분 농지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토지공사로부터 받았던 3천450억원의 선수금 가운데 지금까지1천580억원을 상환, 1천870억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