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병역의무가 지원제로 바뀌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병무청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사이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1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활안정에 직결되는 국민의 의무중 가장 신성하고 중요한 의무인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만6천948명 가운데 70.1%인 1만1천900명이 `의무로 규정하기보다는 지원제로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응답했다. 또 `국민의 의무이기는 하지만 되도록 피하고 싶다''라는 응답도 13.8%(2천334명)에 달했다. 반면 `국민의 의무 이전에 당연히 이행하겠다''나 `국민의 의무이니까 당연히 이행하겠다''라고 답한 네티즌은 각각 7.6%(1천281명)와 7.3%(1천231명)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1.2%(202명)로 집계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내부 참고자료로 삼기 위한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네티즌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신세대들이 병역의무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방의 중요성을 일깨워 병역의무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위한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