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근무를 하고 있던 의경 2명이 가정집에 침입, 물품을 빼앗고 도망가던 강도범을 격투끝에 붙잡았다. 15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K아파트 조모(38.여)씨의 집에문모(39.서울 중랑구 신내동)씨가 경비원으로 위장해 문을 열게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가 조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조씨로부터 현금 등 32만여원과 반지와 금목걸이 등을 빼앗은 문씨는 조씨를 성추행하다 반항하는 조씨의 손에 상처를 입힌 뒤 조씨 모자(母子)를 장롱 안에 가두어놓고 버스를 타고 구리시 인창동으로 향했다. 오후 4시 35분께 구리시 인창동 국민은행 앞길에 내린 문씨는 교통근무중 무전을 통해 강도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듣고 있던 경기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속조현선(21) 상경과 김태환(21) 일경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그대로 100여m를 달아났으나 뒤쫓아 온 이들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남양주 경찰서는 이들 의경으로부터 문씨를 넘겨받아 강도상해 및 강간미수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