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정(視程)이 500m에도 못미치는 짙은 안개가 끼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번 안개는 1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항공기 운항 차질은 물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남서기류가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다 15일 새벽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경기, 충청도 일부, 제주도 지방에 짙은 안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시정이 400m에 그친 것을 비롯해 백령도 100m, 동두천.인천 300m, 수원 900m, 충주 200m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항공기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김포공항에서도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안개는 16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6일에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많은 가운데 포근한 날씨를 보여 짙은 안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