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4일 서울시내 도로중 보행자 상대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인도 1백32곳에 보행자 방호용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추세에 있음에도 보행자 사망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보행자 사고가 잦은 을지로 2가 등 서울시내 1백32곳의 인도 9.2㎞ 구간에 보행자를 보호하는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오는 6월말까지 70곳 5.2㎞ 구간에 우선 울타리를 설치한 뒤 나머지 62개소 4㎞ 구간은 연말까지 만들 계획이다. 또 보행자 사고가 노인과 어린이를 상대로, 그리고 야간에 주로 발생한다고 보고 사고예방을 위해 야광 반사체 휴대용밴드를 제작해 노인과 어린이 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