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가 지난해 연말 발생한 강력사건의 범인을 잇따라 검거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구랍 18일 오후 5시35분께 경주시 동부동 조흥은행 앞 네거리에서은행 현금수송차 트렁크를 열고 현금과 수표 등 1억8천여만원이 든 돈가방을 뺏는등 10차례에 걸쳐 8억1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절취한 혐의로 최모(35.울산시 중구)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35.무직.경기도 연천군)씨에 대해 14일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00년 2월 1일 오후 6시35분께 부산 남구 대연1동에서 발생한 한빛은행 수송차 3억6천만원 절도사건을 저지른 사실도 밝혀내 23개월만에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경주시 성건동 주택가에서 4차례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과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박모(23.무직.경주시 서부동)씨를 검거했으며, 같은날 택시기사를 위협해 현금 50만원을 뺏고 납치한 혐의로 유모(20.경남 함양군)씨 등 2명을 검거, 구속했다. 경주서는 또 구랍 12일 포항시 북구 우현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30대 주부 피살사건 용의자로 유모(39.주거부정)씨를 검거해 관할 포항북부서로 넘겼다. 이지영 경주서장은 "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해 경찰력을 용의자 검거에 투입한결과"라며 "연초 방범활동을 강화해 치안유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