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가 인근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주민들을 구한데 이어, 14일 인천에서도 해군 장병들이 공장 화재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최성규(22) 상병과 박용훈(21) 일병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위병소 근무 중 부대에서 100m 떨어진 H조선소에서 ''쾅''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번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부대 소방대로 보고했다. 소방대는 부대원 20명과 소방차 2대 등을 현장에 급파, LP 가스통 5개를 안전한곳에 옮기고 화재 발생 3분만에 불길을 잡은 뒤 인천 중부소방서 화재진압반에 현장을 인계했다. 그러나 이날 불로 당시 공장에 있던 최모(42)씨와 이모(43)씨는 각각 3도, 2도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공장 내 기계 등을 태워 250만원의 재산피해(경찰 추산)를 냈다. 경찰은 조선소 작업장에서 석탄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열하다 과열로 인해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