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은사의 지갑을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자기앞수표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한 20대 휴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14일 담당교수의 지갑을 훔쳐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1장을 돌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절도)로 김 모(21.모 대학 1년 휴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후 8시께 종강파티장인 대전시 동구 자양동 모 노래방에서 담당교수인 이 모(55)씨의 현금 35만원과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1장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허위 아이디로 수표를 돌려주는 대가로 4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