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이나 경기도 동부지역에서 시내 중심으로 연결되는 북부간선도로가 오는 16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14일 성북구 하월곡동∼중랑구 묵동간 북부간선도로 본선과 월릉 진출.입램프, 하월곡 진입램프 등 3개 진.출입로를 16일 오후 3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시가 1천275억원을 투입, 94년 11월 착공한 지 7년여만에 개통되는 이 도로는길이 5천175m의 왕복 4차선(설계속도 시속 80㎞) 구간으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와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된다. 이에 따라 중랑구 신내.월릉교에서 내부순환도로 길음램프간 소요시간이 기존 30분에서 7분으로, 하월곡동에서 북부간선도로 묵동IC까지 진입하는 데에는 현재 25분에서 5분으로 각각 단축되는 등 동북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부간선도로에서 화랑로로 나가는 하월곡 진출램프는 민원으로 인해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면서 이번 개통대상에서 제외돼, 마장.종암동 방향 차량은 기존 화랑로를 이용해야 된다. 시는 하월곡 진출램프의 경우 오는 5월에, 월릉IC 주변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오는 9월 각각 공사를 끝낸 뒤 개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부간선도로 개통으로 상습정체지역인 화랑로 등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구리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의 서울진입이 한층 편해질 수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공사가 남아있는 일부 구간에서는 다소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