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초중고교생 10명중 3명의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주요 과목 학력이 보통 이하로 기초학력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기초학력 이하도 20명중 1명으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학년이 될수록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학.사회 과목에서는 기초학력 미달자가 10% 를 넘고, 도시.농촌간 학력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6월28일과 29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고등학교 2학년생 2만9천566명(전체학생의 1.2%)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결과 13일 나타났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0년에 초등6, 중3, 고2 0.5%를 대상으로 첫 실시돼 국어.영어.수학.사회.한자 등 5개과목(초등은 수학.사회만실시)의 기초학력 달성 여부를평가했으며 2001년에는 한자 대신 과학과목을 평가하고 고1도 참여했다. 교육부 분석결과 전체 학년 평균은 ▲우수학력 16.9%(2000년 20.9%) ▲보통학력47.1%(47.1%) ▲기초학력 31.4%(27.1%) ▲기초학력 미달 4.7%(4.9%)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은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4과목 평균 성취수준이 우수 28.5%,보통 56.1%, 기초 14.4%, 기초미달 1.1% 였고, 과목별 우수학력은 사회(39.5%)가 가장 많고, 기초학력 미달은 국어(1.6%)가 가장 많았다. 중3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과목 평균 우수 10.9%, 보통 45.1%, 기초38.6%, 기초미달 5.5%였고 사회에서 기초학력 미달이 12.0%로 가장 많았다. 고1은 5과목 평균 우수 12.7%, 보통 45.2%, 기초 36.0%, 기초미달 6.0%였고, 기초학력 미달은 역시 사회에서 13.8%로 가장 많고 우수학력은 국어에서 23.1%로 가장많았으나 수학은 8.0% 로 가장 적었다. 고2는 우수 15.4%, 보통 41.9%, 기초 36.5%, 기초미달 6.2% 였고 기초학력 미달은 수학(10.5%), 사회(8.8%)순으로 많고 우수학력자는 수학이 6.8%로 가장 적었다. 과목별 3점만점 기준 변환점수를 지역별로 비교하면 수학은 초등 6학년이 서울이(2.26점)가장 높고, 중3은 서울(1.62점), 고1은 광역시(1.61점), 고2는 광역시(1.51점)가 가장 높았으며 전학년에서 읍면이 최하위, 중소도시가 그 위였다. 성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전 학년에서 여학생이 우수했으나 수학은 초등학교에서만 여학생이 앞서고 나머지 학년은 모두 남학생이, 사회와 과학은 초등학교에서는여학생이 앞서고 중2과 고1은 남학생이, 고2년 여학생이 앞섰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는 최근 OECD가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 비교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우리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고력을 요구하는 과목에 약한 것을보여주는 것으로 수학은 문자와 식.확률.통계가 특히 취약했고, 사회는 단순 이해에는 강하지만 이를 응용한 문제해결.의사소통 부문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