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가 지방세 담당 공무원 부족으로 세무업무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다. 13일 시(市)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담당 공무원 37명이 부과한 지방세는 79만2천194건에 1천798억원에 이른다. 이는 공무원 1인당 평균 2만1천411건, 48억6천만원을 부과한 것으로 도내 31개시군 가운데 건수로는 1위, 액수로는 용인시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또 행정자치부의 권고사항인 공무원 1인당 지방세 부과기준 1만1천569건, 30억원에 비해 건수는 2배, 액수는 18억원이나 많다. 특히 시의 지난해 10월말 현재 체납 지방세는 15만8천423건 212억원에 달하는반면 담당 공무원은 고작 4명에 불과, 체납 지방세 징수에 애를 먹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급속한 도시화로 시흥시의 인구가 35만명에 달하는데도 공무원 정원과 기구는 과거 10년전 인구 10만명 당시와 변함이 없다"며 "우선 시급한 세무부서에 인력을 증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