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주사고는 되레 증가해 보다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만3천457건에 346명이 사망하고, 1만8천38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2만5천15건과 비교해 발생건수면에서 6.2% 감소한 것이며, 사망과 부상자수도 지난 2000년의 381명과 2만1천551명과 비교해 각각 9.2%와 14.7% 줄었다. 그러나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에 따른 서민들의 음주가 늘어난 탓인지 음주사고는 지난 2000년 1천290건 보다 무려 20%나 늘어난 1천54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29명 사망에 부상 1천916명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도 지난 2000년의 721건보다 49건이 증가한 770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치원 및 초등학생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강화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교통사고중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전운전불이행이 사망사고의 주된 원인이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운전자연령별로는 21-30세가 가장 많았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