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88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추진연합회(상임의장 이순일)는 12일부터 고속도로 징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12일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추진연합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남 함안과 의령, 거창, 함양 등지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날때 주민을 대상으로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연합회는 이들 주민의 서명을 받은뒤 이달 말께 감사원에 고속도로 유료화 과정에 대한 감사 청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도로공사가 지난해 11월 1일과 20일 폐쇄식 통행료 징수체계로 전환하면서 무료로 통행했던 기존 남해고속도로 마산-의령 구간과 88고속도로 거창-가조구간에 대해 통행료를 징수한 것은 유료도로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현행 유료도로법에는 도로를 신설 또는 개축한 경우에 한해 통행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나 이 두 구간의 경우 최근 신설이나 개축되지 않았는데도 통행료를 징수했다는 것이다. 또 연합회는 12일 오후 함안군 군북면 사도로 남해고속도로 군북 나들목에서 집회를 갖는 것을 비롯, 경남지역 남해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에서 정기적으로 통행료 징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함안=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