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새로 생겨난 기업체가 전년에 비해 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신설 법인수는 1천624개로 전년 1천555개에 비해 4.4%(69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96개에서 371개로 25.3%, 제조업은 403개에서 481개로 19.4%가 각각 늘었다. 반면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851개에서 767개로 9.9%나 감소, 최근의 정보기술(IT) 산업 침체를 반영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설 업체가 늘어난 것은 하반기부터 건설경기가 살아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멀지 않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신설 기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어음 부도율은 충일건설과 홍익종합개발 등 지역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전년 0.29%보다 0.11% 포인트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