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에서 부도를 낸 기업수가 11년만에 가장 적었던 반면 신설된 회사는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1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작년 부산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511개로 2000년(593개)보다 13.8% 줄었다. 이는 지난 90년이후 가장 작은 규모라고 한은 부산본부는 밝혔다. 또 작년의 어음교환금액은 월평균 7조8천373억원으로 2000년(8조7천376억원)보다 10.3% 줄었고 월평균 부도금액도 399억원에서 378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업종별 부도규모(월평균)는 도.소매업(138억원)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120억원), 건설업(68억원), 부동산 및 기타 서비스업(14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작년에 새로 생긴 법인은 3천578개로 2000년보다 323개가 늘어 지난 87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작년 연평균 어음부도율은 0.48%로 2000년(0.46%)보다 0.02%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쳐 안정세를 유지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