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창원하나로클럽이 지난해 500억원대에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매출액이 늘어나 농협 유통사업의 `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11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하나로클럽의 매출액은 491억8천만원으로 전년 483억8천만원, 99년 467억3천만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신설 첫해인 97년 266억8천만원보다는 갑절 가까이 매출액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5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매출액은 전년 10월 하나로클럽 매장 인근에대형할인점인 삼성홈플러스가 들어선뒤 매출액이 급감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달성한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게 농협측의 자체평가다. 이같이 대형할인점의 진출 이후에도 하나로클럽의 매출액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농산물은 농협이 최고''라는 차별화전략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해 한우. 거창 사과 등 도내 10곳에 신선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지정농장제 운영과 잔류농약검사실. 친환경농산물코너 운영 등 안전농산물 공급체제를 구축해 차별화 전략을 실천했다. 또 각종 물품구매시 우대할인 등 회원에 대한 특전을 강화하고 인근 대형할인점에 맞서 할인판매행사를 갖는 `하나로클럽 수요장날'' 등의 이벤트행사도 매출증가로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차별화전략으로 하나로클럽의 회원수는 지난 99년 3만8천여명에서 2000년 4만2천여명, 지난해 4만6천여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하루 평균 고객수도 99년 3천185명, 2000년 3천273명, 지난해 3천375명으로 늘었다. 하나로클럽 이윤부장장은 "올해는 창원 중심가에 대형할인점이 잇따라 문을 열어 치열한 상권다툼이 예상되지만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생산자인 농민들의 수익극대화와 수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