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가 열리는 올해 광주에서는 각종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져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연은 록 음악과 고난도의 무대 테크닉으로 1990년대 미국브로드웨이에서 선풍을 일으킨 뮤지컬 `토미''로 오는 2월 14-17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의 록그룹 `후(The Who)''의 음악을 토대로 한 이 뮤지컬은 최정원, 윤도현,박상규 등 국내 굴지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도 오는 3월 4-5일 광주를찾아 미사곡과 민요, 왈츠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대화가 있는 음악회''로 각광받고 있는 지휘자 금난새씨의 청소년 음악회가다음달 23-24일 열려 베토벤, 브람스 등 유명 작곡가들의 초기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공연문화에 익숙지 않은 이 지역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과 가까워질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해설을 곁들여 진행된다. 러시아 국립발레단도 광주를 방문해 오는 4월 20-21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작품을 선보이고 프랑스 호세몽딸보 무용단이 5월 27-28일 광주 공연을 갖는다. 또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이 다음달 8일 광주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비엔날레와 월드컵을 기념하는 각종 축하 공연들이 풍성하게 열릴예정이어서 올해 광주는 공연 `천국''이 될 전망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