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 일본 정부기관 홈페이지 등에서 사이버 시위를 주도했던 안티재팬(www.antijap.wo.ro)이 최근 한국인의 개고기 문화를 왜곡 보도한 미국과 프랑스의 방송을 상대로 오는 19일 전세계동시 사이버 시위를 펼친다. 사이버 시위 대상은 미국의 워너브러더스(WB)11 방송국(www.wpix.com)과 프랑스TV-2(FT2) 방송국(www.francetv.fr) 홈페이지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4시간마다한번씩 총 4회에 걸쳐 서버가 다운될 때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한다. WB11은 지난해 11월 뉴욕 한인들이 개를 밀도살해 식용한다는 보도를 2차례 내보냈고 조사결과 사실과 다름이 밝혀졌는데도 이를 정정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보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방송을 두 차례나 방송했고, 프랑스 TV-2(FT2) 방송은 한국 학생들이 학교에 도시락으로 개고기를 싸간다는 등 악의적인 방송을 했었다. 안티재팬은 "문화의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는 두 방송사의 왜곡 보도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떨어졌다"고 이번 시위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시위가 아닌 사이버 테러가 될 수 있으므로 해킹과 오프라인 폭력시위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0일 뉴욕한인유학생회(회장 심동호)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이버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유학생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어 사이버 시위가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