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기업에서 겪는 인권침해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10일 경북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가 신고한인권침해 등의 상담 건수는 457건으로 전년도의 266건에 비해 72%나 크게 증가했다. 상담 내용별로는 임금체불 263건, 최저임금 미적용 30건, 수당 및 퇴직금 미지급 20건, 외출통제 및 산재보험 13건씩, 폭행.구타 4건 등의 순이다. 또 상담한 외국인 근로자는 7개국의 551명으로, 그들의 국적은 중국 140명, 베트남 136명, 인도네시아 101명, 필리핀 97명, 방글라데시 41명 등이다.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의 모경순 사무처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법적장치의부재로 인권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구미=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