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둔치에 환경숲이 조성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6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모두 12억원을 들여나주 남평읍 남평대교에서 영암 삼호면 영산호에 이르는 영산강 둔치 115km 구간에각종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전남도의 이같은 계획은 영산강 둔치에 우거진 잡목과 수풀로 오수가 고이고 쓰레기가 쌓여 영산강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생태환경을 살릴수 있는 수림대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도는 우선 올해 나주시 남평면 남평대교와 영산동 주변 둔치에 모두 5㏊의 환경숲을 시범적으로 조성해 결과를 살핀 뒤 내년부터 전구간 27곳에 총 90ha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숲 조성에 필요한 수종도 전 구간을 녹음, 소음, 차폐, 경관 등 기능별로구분해 녹음용은 느티.단풍.벗나무를, 차폐용은 쥐똥.광나무, 경관용은 수수꽃다리.이팝.자귀나무 등을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환경숲 조성에 가장 유의할 점은 치수와 환경의 조화"라며 "3대강 특별법 서명절차를 마쳐 항구적 수질보전책이 확보된 영산강에 환경숲까지 조성되면 옛 명성과 경관을 되살리는 아름다운 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