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미국의 즉석음식점 체인 ''웬디스''의 창업자인 데이브 토머스 회장이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회사측이 8일 발표했다. 향년 69세. 회사측은 토머스 회장이 전날 밤 12시께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으나 사망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신장투석을 받아왔으며 1996년에는 심장수술을 받은 바 있다. 1932년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태어난 토머스 회장은 50년대에 요식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69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딸의 별명을 딴 ''웬디스''라는 이름의 식당을 처음 열었다. 그 후 그는 웬디스를 96년 현재 미국 및 전세계 34개국에 약 4천8백개의 체인점을 둔 거대한 즉석음식점으로 성장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몸소 TV광고에 출연해 성공을 거둔 사업가로도 유명하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