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도 월드컵 분위기를 달군다. 서울지하철공사는 3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6월까지 `축구열차''와 `관광열차''를 운행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역과 연계되는 2호선 합정역을 중심으로 운행될 축구열차는 월드컵 참가 32개국별로 스트라이커, 월드컵 출전횟수등 축구 관련 정보및 안내와 함께 인구, 기후 등을 소개하도록 꾸며진다. 또 3호선은 역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 길목인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관광열차를 운행, 열차 10량의 각 칸마다 국내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관광및 특산품, 가볼 만한 곳 등을 영어와 한글로 같이 소개한다. 중국어와 일본어 관광 안내문은 열차내 문서꽂이함에 비치된다. 또 쓰레기 재활용을 활성화해 환경 월드컵의 분위기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전역사 쓰레기통 519개를 분리수거용으로 전면 교체하고 외국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병기할 계획이다. 역 대합실이나 승강장의 기둥을 활용해 월드컵 참가국 나라별로 장식을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있다. 6호선 상암 월드컵경기장역을 운영하고있는 서울도시철도공사도 `월드컵 문화열차''를 2월말부터 4개월간 운행, 열차 안팎으로 축구선수 이미지와 설치미술을 가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