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속에서도 내국인 해외여행이 대폭 증가했으나 9.11 미국 테러 영향으로 외국인 입국자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법무부가 낸 2001년도 출입국 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 관광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총 264만7천여명으로 전년도의 216만7천여명에 비해 22.2% 증가했다. 이는 작년 내국인 총 출국자 637만9천여명의 41.5%를 차지하는 것이며, 상용 목적 155만7천여명(24.4%), 기타(운동.예술.취재.강의.이민 등) 122만5천여명(18.7%), 방문 67만3천여명(10.5%), 유학.연수 27만8천여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9.11 미 테러 영향으로 외국인 입국자수는 2000년 521만3천여명에서 작년에는 502만8천여명으로 3.5% 감소했으며 관광목적 외국인 입국자도 387만6천여명에서 376만9천여명으로 2.8%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입국자는 2000년 28만여명에서 작년 33만7천여명으로 20.6%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인과 미국인 입국자는 작년 각각 236만여명과 48만6천여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3.4%와 5.9% 떨어지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