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자치구 중 상당수가 장비 및 인력부족으로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동사무소 522개 가운데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06개에 불과하다. 동대문구의 경우 동사무소가 26개나 되지만 차량 탑재용 소형 염화칼슘 살포기는 4대밖에 안됐고 그나마 일부 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민간용역 활용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25개 자치구 대부분이 각 동사무소별로 겨우 1대 정도만의 염화칼슘 인력살포기를 갖고 있는데다 기존 동사무소의 기능이 문화복지쪽에 치중한 주민자치위원회로 전환되면서 상주직원들이 부족하고 주민들의 참여도도 낮아 제설작업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 따라 동사무소별로 소형살포기를 1대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8개구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설작업의 민간위탁용역 사업을 전면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도나 골목길의 제설작업은 환경미화원을 적극 활용하고 내집 내점포앞눈치우기 운동의 확산을 유도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