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 조권탁(趙權卓)검사는 7일 수출용 의류를 제조한다고 속여 수출신용보증기금 9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I화섬 전 대표 권모(37)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 99년 5월 서울 종로구 한국수출보험공사에 수출용 원자재인 섬유원단을 모 섬유회사에서 구입할 것처럼 허위 서류를 제출, 보증서를 발급받아 수출신용보증기금 4억원을 가로채는 등 같은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9억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