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속초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1천만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속초시가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설악산 등 속초지역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관광 엑스포가 열린 지난 99년의 역대최고치 1천4만여명보다 10%정도 증가한 1천113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96년의 63만5천여명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내국인은 1천83만6천여명 △외국인은 29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속초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피서철인 8월에 전체의 17%인 184만여명이, 단풍철인 10월에 15%인 16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분석돼 7-8월과 10월 등 3개월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한계를 여전히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연중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된 관광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하는 한편 행정력을 집중해 다양한 관광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고 양양국제공항이 오는 3월 개항되면 설악권을 찾는 관광이 훨씬 늘어나고 특정계절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며 "사시사철 관광객이 고르게 찾는 속초시를 만들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