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농민들의 추곡처리 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5일 "전남지역 일선 농가에서 시가수매를 원하는 벼 25만석(40kg기준 125만가마) 전량을 이달말까지 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농협은 이를 위해 나주 21만4천가마, 강진 110만가마 등 도내 일선 시군에 매입량을 배정했으며 매입가격은 40kg 기준 5만3천240원이다. 이번 시가수매가 모두 끝날 경우 농가에서는 종자용과 식량용 만 보유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추곡문제는 일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농협은 지난해 11월 81만8천석(409만가마)을 시가매입을 통해 사들였으며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110만석, 회원농협에서 45만석 등을 매입했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이번 추가매입으로 농가에서 처리를 원하는 벼 전량을 사들이게 돼 산지 쌀값 지지 효과와 농가소득 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올해 전국 벼 생산량 3천830만석의 19.5%인 747만석을 생산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